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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남편/런던에서의 삶

영국 런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일기 4월 9일

by 런던 부부블로그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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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런던에서 지내고 있는 사진가남편입니다.

오늘은 벌써 4월 9일이네요.

제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자체 격리를 시작했으니 어느덧 3주가 넘어서

한 달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밤마다 산책을 나가는데 걷는 것이 어색해지는 요즘이에요.

근육이 점점 퇴화되어가고 살은 점점 찌는 이 느낌 ㅎㅎㅎㅎ

영국의 현재 날씨는 정말 정말 좋아요 완전 봄이고 벚꽃도 폈다가 이제는 져가는 그런 시기랍니다.

 

최근에 보리스 총리가 중환자실로 입원을 했었는데 현재는 많이 상태가 호전된 것 같더라구요.

참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여러가지 일이 있는 것 같아요.

한 나라의 수장이 중환자실에도 가고...

거기에 왕족도 감염이 됐다는 것도 참.

 

예전에 저는 일본에 7년 간 거주한 적이 있어서 왕족이나 이런 것들에 익숙한 편이기는 한데

아직도 왕족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한 부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현재 4월 9일 영국은 

 

61,484

7,111

2,128

 

좌측부터 확진자, 사망자, 격리해제

이렇게 수치를 나타내는 것인데 사망률이 계속해서 10% 이상으로 머물러있네요.

현재 확진자 숫자는 이란과 비슷한 숫자인데 사망자가 거의 2배 가까이 나서 현재 영국이 정책을 잘못 가지고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쯤 제대로 대처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상 정부는 현재 사태에 대해서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고 국민들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상태가 심해지기 전까지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고 호흡이 어려워진다거나 하게 되면 그때 응급차를 부르라고 하니...

원래부터 몸이 안 좋은 사람들은 그냥 .. 죽으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래요.

중환자실이 46퍼센트의 사망률이다보니 얼마나 영국이 ... 대처를 못하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영국에서 지내시는 교민들이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영국에 오래 계신 형님께 연락이 왔어요.

여자친구분께서는 병원에서 일하시는 간호사분이신데.

지금 영국 상황이 진짜 안 좋다고... 확진자도 집으로 돌려보내고 그냥 쉬게 하고

중환자실은 사망률 진짜 높다고...

 

 

듣는데 참 저도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마음이야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여러 짐들도 있고,

아내도 계획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우선 저희는 머물리고 생각했답니다.

 

후 상황이 언제쯤에야 좋아질지 모르겠어요! 6월에는 괜찮아지겠죠 ?ㅜ_ㅜ

 

 

 

이 사진은 제가 영국이 코로나사태로 난리가 나기 전에 촬영한 런던스냅이에요.

두 분 커플이셨는데 동네에서 촬영한 로컬스냅이라고 할까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밖을 나가지 못하다가보니 매일 이런 사진들을 보기만 하네요.

그리고 벚꽃 사진을 촬영할 것에 신이 나 있었는데 마음이 참 아파요 ㅠ_ㅠ

같은 교회 다니는 친구 중에 똑같이 스냅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정말 힘들어 하더라구요 ㅎㅎ

어서 상황이 좋아져서 날씨 좋을 때 스냅을 찍어보고 싶네요.

 

 

 

그럼 오늘도 블로그 찾아와주시고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내일 또 영국 코로나바이러스 일기로 찾아뵐게요.

 

감사드립니다 :)

런던 부부블로그 사진가남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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