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가남편/사진 이야기

스냅작가 되는 법, 카메라 장비에 대해서.

by 런던 부부블로그 2020. 5. 9.
반응형

스냅작가 되는 법.  그리고 카메라 장비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런던에서 지내고 있는 사진가남편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락다운 상황이 도저히 끝날 기미를 안 보이네요.

 

스냅작가

 

제가 이 직업을 갖게 된지는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 이쪽 세계에서는 햇병아리 같은 커리어기도 하지만 한 가지 자부하는 것은 5년 넘게 어찌저찌 잘 버텨왔다는 것, 

프리랜서를 하는 입장에서 , 특히나 좋아하는 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해올 수 있다는 것이 요즘 제게는 가장 큰 감사 중 하나에요 ㅎㅎ

 

물론 지금은 비자 상황상 런던에서의 유료 스냅촬영은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진행될 예정이랍니다.

사실 런던스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오늘은 스냅작가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런던 빅벤 앞에 있던 빨간 공중전화 박스에서

 

 

스냅작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앞서서 몇 가지 언급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스냅작가를 시작하시기에 앞서서 조심하셔야 할 부분들이에요.

 

 

 

 

첫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스냅작가는 단순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 물론 외주를 받아서 사진 촬영만 하신다는 분들의 경우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건 직접 스냅업체를 운영하는 스냅작가랍니다.

 

 

보통 스냅작가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사진 촬영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시작하시는 경우가 많으세요.

그래서 사업적 측면은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냅작가 활동을 시작하시는 경우가 참 많으신데,

사실 사업적측면이 굉장히 강한 것이 스냅업체를 운영하는 일이랍니다.

 

사진 찍는 것이 좋아서 일을 시작했지만 사실 고객과의 소통 등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참 많죠.

거기에 마케팅과 브랜딩까지 생각했을 때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실 경우가 많답니다.

스냅작가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스냅업체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에요.

 

 

두 번째로 불안정한 삶이 항상 동반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리랜서를 이미 겪어보신 분은 아실 거에요. 수입이 전혀 일정하지 않고 정말 들쑥날쑥.

시즌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고 유행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죠.

안정적인 것이 무조건 필수다! 라고 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추천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외에도 감정노동이라거나 꾸준히 장비에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 외에도 

다양하게 이야기할 것이 있지만 오늘은 스냅작가가 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할게요 ㅎㅎ

 

 

이런 사진들도 중요하죠

 

스냅작가 되는 법

 

 

1, 포트폴리오를 먼저 제작하라 

 

 

먼저 . 가장 먼저 해야 할 부분은 바로 스냅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일이지요.

포트폴리오가 없이는 시작하기가 참 힘들고 공격적으로 홍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포트폴리오, 샘플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답니다.

 

보통 시작을 하실 때 이 부분을 간과하시는 경우가 꽤나 많으신데, 무조건 샘플을 만들어야 하며

먼저 진입하고 싶으신 장르를 잘 정하여서 그에 맞는 샘플을 구축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야외 데이트스냅으로 먼저 하고 싶다면 그 부분에 있어서 샘플사진을 만들어야겠죠.

본식스냅이라면 본식, 돌스냅이라면 돌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합니다.

이쪽 분야도 저쪽 분야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다 할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더라도 처음에는 특정 분야를 먼저 설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 스냅작가가 됐을 때, 어떻게 일을 따낼지 몰라서 정말 다양한 분야에 대한 촬영을 했었는데요.

한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됐을 뿐 아니라, 마케팅에 있어서 그리고 인스타그램 관리에 있어서도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고객들이 결국에는 포트폴리오를 본 후에 스냅작가를 셀렉하기 때문에 이보다 중요한 이유는 없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샘플 없이 돈 받고 일을 하겠다 ! 하는 것은 어쩌면 처음 가는 음식점에 가서 처음 보는 이름의 음식을 사진 없이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도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하는 결혼식이나 돌잔치에서 말이죠.

 

이 사람이 어느정도의 퀄리티를 제공하는지 어떤 스타일의 사진을 찍는지 고객 입장에서는 너무나 중요할 거에요.

 

 

 

보통 키스씬 촬영 때는 눈을 감는 것이 좋아요 :)

 

2. 사진 실력을 높여라, 사진에 통일감이 있어야 한다.

 

 

저는 처음 스냅작가를 시작했을 때, 지금 보면 도저히 못 봐줄 만한 사진들을 촬영했었어요.

지금 꺼내보면 정말 창피해서...... 꺼내보기 힘든 ㅎㅎ

 

하지만 그때는 저는 제 사진이 최곤줄 알았어요. 그리고 보정하는 것은 사진이 아니다라는

그 잘못된 이상한 자존심이 있었죠. 따로 사진 공부도 하지않고 다른 작가님들 그리고 스냅업체의 사진도 보지도 않고

단지 저라는 어항에 갖혀서 사진을 참 오랫동안 촬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오랫동안 사진이 정체되어 있었고 보정 공부도 제대로 심도있게 하지 않았었지요.

그렇게 2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늘지 않는 고객 그리고 수입을 보면서 그만둘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었어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저 사람들은 잘 되는 것인가.

왜 나는 안되는 것인가.

그러다가 결론을 내린 것이 내 사진이 너무 안 좋다. 내가 스스로 작품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의 퀄리티가 낮다.. 였어요,.

공부를 소홀히 했던 것이죠. 그래서 지금은 계속해서 인스타나 블로그를 통해서 다른 스냅업체는 어떻게 찍고있고,

가장 잘 나가는 업체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연구 중이랍니다.

 

 

그 다음은 바로 나만의 색감을 만들어라! 이건데요.

잘 나가는 스냅업체들 보면 각자 사진의 색감이라거나 톤이 존재를 해요.

 

 

비슷한 느낌으로 샘플들을 만들면 고객들은 그 안에서 통일감을 느끼고 더 안심하고 신청을 할 수 있게 되겠죠 :)

 

 

 

 

이런 느낌도 감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요

 

3. 지금 당장 마케팅을 위한 인스타그램 , 블로그 운영을 시작하라

 

 

스냅작가의 경우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서 문의를 받고 일을 받게 되지요 :)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넵 블로그나 인스타 등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답니다!

 

예전처럼 그냥 플래너를 통해서 추천 받아서 진행하는 시대가 아니라,

샘플과 작가들을 직접 고르고 골라서 선택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스냅작가는 어필할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홍보를 위한 도구는 정말 필요하답니다.

 

 

저도 처음에 스냅작가를 남들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블로그를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블로그를 열심히 했던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저라는 스냅작가의 브랜딩.

이 업체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 그리고 아이덴티티 등을 블로그를 통해서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만들어나갈 수 있어요.

여러분만의 색깔. 그리고 그것을 고객분들에게 전달하는 도구로써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는 필수에요.

특히나 최근에 가장 핫한 도구로써는 인스타그램이 사용되고 있어요~!

그 부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역사광을 잘 사용하시면 아주 좋아요.

 

그 외에도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름 선정을 해야 한다거나 상품 구성 등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딩, 홍보에요.

상품구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은 워낙 업체들이 다 다르고 또한 그것이 가장 중요한 노하우이기도 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공개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그리고 이제 장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야겠지요?

 

 

 

 

장비 같은 경우는 정말 의견이 다양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현재 소니의 A7m3 두 대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고,

렌즈 같은 경우는 탐론 28-75, 시그마아트 50.4, 소니 85.8, 삼양 14mm  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영국으로 넘어오면서 70-200 팔고 삼양 85.4 , 45.8 도 팔고 넘어왔는데요.

사실 6년 동안 스냅촬영하면서 느끼는 부분은 표준줌 하나만 있어도 스냅 못 찍는 것은 없겠구나.

보케, 아웃포커스 정말 다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구도적인 부분 그리고 인물의 감성, 감정적인 부분이 훨씬 중요한 것 같아요.

 

이미지 퀄리티적으로 봤을 때는 카메라는 아무래도 최신 기종이면 당연히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DSLR 보다 미러리스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핀 문제도 그렇고 촬영 환경은 적응이 어떻게든 되지만 DSLR 의 핀들은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고

분명 촬영 때는 만족하며 촬영했는데 사무실에 와서 컴퓨터로 확인했을 때 살짝 나가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미러리스는 그러한 문제는 정말 없으니까요. 앞으로 카메라 시장 자체도 미러리스에 계속해서 투자가 들어갈 것이기에 여유만 되신다면 무조건 최신 기종들로 , 미러리스로 구성을 하시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이미 DSLR 렌즈군 그리고 바디를 오랫동안 사용해서 바꾸기가 쉽지가 않고

또한 미러리스의 가벼움이라거나 셔터소리 그리고 광학 뷰파인더는 저어얼대 못 쓰겠다고 하시면 저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캐논의 오두막 , 니콘의 D700 들도 지금 스냅 촬영하기에 부족함은 없다고 생각을 하네요.

물론 화소가 아쉽긴 하지만 14*11 앨범까지도 정말 무난하게 사용했었고,

저 같은 경우는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니콘의 D3 , D700 투 바디로 스냅 일을 했었답니다.

A7m3 를 사용하면서 광학식 뷰파인더가 그리울 때가 참 많아서 한동안은 다시 DSLR 로 갈까 고민도 했었어요.

하지만 결국 못 바꾸는 이유는 영상 기능도 있지만 초점 문제. 조리개 1.2, 1.4도 무난하게 쓰는 것 때문에 바꾸지는 못하겠네요. 그래도 여전히 DSLR 도 현역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네 장비에 대해서는 차후에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하도록 하구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 남겨주시고 하트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반응형

댓글